국민MC이자, 경향신문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언론인, 홍익대 미대 출신인 이상벽.

그리고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홍익대 미대학장직을 연임한 미술교육자, 국내외에서 명성을 떨치는 화가인 이두식 화백. 홍대 미대 동문인 두 사람이 함께 전시를 선보인다.

이상벽의 사진작품에 이두식 화백이 아크릴컬러로 덧칠을 시도한 것. ‘사진+회화’라는 흔치 않은 조형실험으로 눈길을 끈다. 사진예술작품은 여러 장의 카피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회화나 조각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박약한 분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사진과 회화의 결합으로 희소성을 지닌 복제불가의 유일품으로서의 작품이 탄생됐다.

사진과 회화라는 영역이 만나 고유의 미학을 잘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한다.

작가 데뷔 시절 극사실적인 묘사에서부터 현재의 강력한 색채의 비구상까지 작업세계를 확장해온 이두식 화백과, 최근 몇 년째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업을 펼쳐온 이상벽. ‘나무이야기’라는 주제로 꾸준히 사진작업을 해오며 국내외 전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로 초청된 그.

한 작품 안에서 펼쳐질 그들의 조화를 기대해보자. 김영섭사진화랑에서 5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02)733-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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