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처럼 둘러선 산들, 그 속에 펼쳐진 집과 논밭과 길들. 자연의 품에 깃든 평화로운 정경이다. 집과 밭과 길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산세나 골짜기의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그의 그림에는 주연과 조연이 없다. 산, 집, 나무, 밭, 길, 물 따위가 모두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한국적 산수화를 독창적 기법으로 천착해온조용식 작가의 작품세계다.
그는 실제 풍경을 사생(寫生)해서 그린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본 장난감 같은 집들과 형형색색으로 펼쳐진 논과 밭,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길들, 그리고 서로 겹쳐지면서 멀리 솟아 있는 산들. 그는 고갯 마루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화첩에 담으며 낯선 풍경과 사귄다.
그의 산수화는 먹 대신 안료로 그린 채색산수화이다. 물감을 덧칠한 마티에르 효과로 표면은 농사꾼의 손등처럼 거칠고 그 위에 다정다감한 풍경이 펼쳐져 손맛이 묻어난다. 그의 산수화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내면에 녹여낸 마음 속의 자연을 그린 그림이다.
산수화에 ‘심경(心景)’ 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의 채색산수화에서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휴양지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러한 마음의 전달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 대해 ‘자연을 닮은 휴식 같은 산수화’라는 평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조 작가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이 문명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내 그림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마음에 약이 되는’조용식 작가의 전시는강남구 신사동 인더박스 갤러리에서 5월25일까지 열린다. 02) 540-2017
그의 그림에는 주연과 조연이 없다. 산, 집, 나무, 밭, 길, 물 따위가 모두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한국적 산수화를 독창적 기법으로 천착해온조용식 작가의 작품세계다.
그는 실제 풍경을 사생(寫生)해서 그린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본 장난감 같은 집들과 형형색색으로 펼쳐진 논과 밭,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길들, 그리고 서로 겹쳐지면서 멀리 솟아 있는 산들. 그는 고갯 마루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화첩에 담으며 낯선 풍경과 사귄다.
그의 산수화는 먹 대신 안료로 그린 채색산수화이다. 물감을 덧칠한 마티에르 효과로 표면은 농사꾼의 손등처럼 거칠고 그 위에 다정다감한 풍경이 펼쳐져 손맛이 묻어난다. 그의 산수화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내면에 녹여낸 마음 속의 자연을 그린 그림이다.
산수화에 ‘심경(心景)’ 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의 채색산수화에서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휴양지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러한 마음의 전달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 대해 ‘자연을 닮은 휴식 같은 산수화’라는 평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조 작가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이 문명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내 그림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마음에 약이 되는’조용식 작가의 전시는강남구 신사동 인더박스 갤러리에서 5월25일까지 열린다. 02) 54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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