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바이올린과 포르테피아노, 두 대의 시대악기로 가장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주는 연주자가 내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와 전방위 음악가 게리 쿠퍼.

채널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작 녹음 중인 그들은 기획된 8장의 앨범 중 6장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동안 이들 앨범은 디아파종 황금상과 그라모폰 상 등의 음악상을 휩쓸며 이 시대 명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들려줄 음악은 모차르트의 건반악기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K.306,378,379,454와 ‘아, 나는 연인을 잃었네’에 의한 6개의 변주곡 K.374b이다. 소나타 네 곡은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최은규 음악칼럼니스트는 포저와 쿠퍼가 연주한 소나타에 대해 “극적인 반전과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담아내고 있어 마치 한 편의 오페라처럼 흥미진진하다”고 평한바 있다.

레이첼 포저는 지난 2002년 9월 내한공연을 통해 섬세하고 따뜻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오르간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게리 쿠퍼는 바흐와 모차르트 건반음악의 탁월한 해석으로 명성이 높다. 5월 23일, LG아트센터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