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화가 무대 위에서 입체감있게 살아난다. 현대 동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에릭 칼 원작 ‘배고픈 애벌레’가 세계적인 아동극단 캐나다 머메이드 씨어터 오리지널 팀의 더욱 탄탄한 기량과 특별한 무대로 돌아왔다.

캄캄한 배경 위에서 움직이는 형광색의 인형은 동화 속의 색채감과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낸다. 삽화가이자 작가인 에릭 칼의 가장 유명한 세 가지 이야기, 배고픈 애벌레, 뒤죽박죽 카멜레온, 요술쟁이 작은 구름을 묶어낸 자연친화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중 배고픈 애벌레는 1969년 출간된 이래 47개 언어로 번역, 3천 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국, 독일의 교과과정으로 채택되었고 미국 교사협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책 중 하나이다. 이 덕에 이 공연은 영미권 엄마들이 아이의 생애 첫 공연으로 꼽힌다.

영어연극인 ‘배고픈 애벌레’는 오랜 시간 집중하기 힘든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이해하기 쉬운 영어 설명으로 영어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취향에 따라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선택 관람할 수 있다.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백암아트홀 T. 02-559-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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