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우리처럼’에는 지금은 30대가 된 X세대와 2008년을 살아가는‘88만원 세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재엽은‘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와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이 두 편의 연극을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2030을 이야기 한다.

‘오늘의 책..’에 등장하는 30대 후반의 주인공들이 과거 정치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방황했다면 ‘누가 대한민국 20대를..’속 20대들은 경제적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책방에서 벌어지는 91년, 92년 학번들의 추억담 ‘오늘의 책..’은 2006년 초연 당시 실제 책방에 버금가는 엄청난 양의 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은 코믹 다큐 드라마 형식을 통해 20대가 체감하는 사회 정치 경제적 이슈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우석훈의 ‘88만원세대’의 연극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그들의 고민과 문제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치적, 경제적 ‘끼인 세대’라는 공통 분모로 묶이는 20대와 30대가 서로에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듯하다. 6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연우 소극장 T. 02-3673-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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