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정보소극장에 모인 다섯 개의 극단이 내실 있는 연극제를 관객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정보소극장의 운영을 맡은 극단 골목길, 극단 풍경, 극단 작은신화, 극단 여행자, 극단 백수광부가 그들. 한국 연극계의 현재를 부지런히 일궈가고 있는 이들 극단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차별화된 연극제와 완성도 높은 순수연극을 올리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지난 5월 27일 극단 골목길의 ‘선착장에서’(박근형 연출)를 시작으로 극단 풍경의 ‘하녀들’ (박정희 연출)이 이미 무대를 채웠다. 극단 작은신화의 ‘똥강리 미스터리’(최용훈 연출, 6월 24일-7월 5일),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양정웅 연출, 7월 8일-7월 19일), 극단 백수광부 ‘여행’(이성열 연출, 7월 22일-8월 2일)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첫 회로 올린 연극제에서는 각 극단의 색깔이 도드라지는 대표작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시대에 연극은 무엇이며, 어떻게 관객에게 다가갈 것인가’의 진지한 고찰을 통해 하나로 뭉친 다섯 극단은 상업적 연극보다는 순수연극을 통해 진짜 연극의 재미를 관객들에게 전해준다는 각오다. 8월 2일까지, 정보소극장 T.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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