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히트 연극 <라이어>를 만든 파파 프러덕션의 야심작이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인 ‘2008 창작팩토리’ 최우수 지원작.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가 원작으로 이순신과 그를 포로로 잡은 왜군 무사 사스케, 평범한 서민 처자 김막딸이 우연히 동행하게 되면서 만들어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일본 무사에게 사로잡혀 3일간 끌려다녔다는 설정은 영웅을 평범한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그려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순신 장군이 일개 일본 무사에게 사로잡혔다는 설정이나 배가 고파 고구마에 목숨거는 모습, 욕하는 모습 등 재치있는 상상력이 이순신 장군이라는 엄숙한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비장미마저 풍기는 공연 포스터의 경고 문구 ‘웃으면 지는 거다!!’에서 알 수 있듯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든 설정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7월 3일부터 8월 16일까지. 해피씨어터. 02)747-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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