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36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는 한국에서도 뮤지컬 붐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다. 이제까지 50만 관객을 열광시키며 대한민국 최고 히트 뮤지컬로 자리잡은 <그리스>는 2003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 각종 예매차트 1위를 휩쓸며 한국 뮤지컬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2008년 6월 8일 동숭아트센터공연에서 1,000회를 달성한 그리스는 이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나루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이번 2009시즌 개막으로 2,000회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잘 알려진 ‘그리스’라는 제목은 머리를 넘길 때 쓰는 기름을 뜻하는 것으로, 1950년대 젊은이들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에 나오는 남자들은 모두 영원한 청춘의 상징 제임스 딘처럼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기고, 가죽 재킷과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나와 춤을 춘다.

공연은 2시간 내내 젊음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T-bird’ 클럽 남학생들과 ‘핑크레이디 클럽’ 여학생들의 댄스파티 등 화려한 볼거리로 무대를 압도한다. 4월 4일부터 오픈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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