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KBS에서 방영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화화 배금택 ‘영심이’가 원작이며 30대가 된 영심이와 경태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작년 관객들에게 10점 만점에 9.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으면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 되어 상연한다.

기본적으로 심신, 김완선, 이문세, 이승철, 현진영, 김건모와 같은 2,30대의 추억 속에 자리잡은 왕년의 유명한 가수들의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는 팝 뮤지컬이기 때문에 공연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온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게다가 그들을 똑같이 재현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올해의 왕경태는 이미 뮤지컬계에서 자리를 잡은 이지훈과 가수활동으로 가창력을 검증 받은 이성진, 과거 악동클럽의 멤버였던 임대석이 맡았다. 영심이로는 작년과 똑같이 이정미와 김지우가 가세해 최강의 팀워크를 보여줄 전망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멤버로 출연한 탤런트 김준이 교생을 연기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처럼 뜨거운 피를 가진 젊은 배우들의 샘솟는 열정을 한껏 느낌과 동시에 과거의 회상에 잠겨 수많은 히트곡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7월18일부터 10월25일까지. 코엑스 아티움. 02)73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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