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은 홍대에서만 들을 수 있을까? 뜨거운 여름, 젊은 국악인들이 ‘인디국악’을 외치며 신선한 국악의 변신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젊은국악의 가능성을 펼쳐 보이며 개막한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이시대, 이땅에서 국악으로 소통 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드는 한바탕 놀이이자 진지한 고민의 자리이다.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의 융합을 꾀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남미문학과 만나다>로 문을 연 축제는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 뮤지컬집단 타루의<판소리,애플그린 을먹다>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의 전통장단을 기반으로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에 이어 신명 나는 전통음악의 즐거움을 깨우쳐주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콘서트(7월 14일)가 공연 된다.

현대적인 연희극을 지향하는 ‘연희집단The 광대’의<양반 나가신다>(7월15일-17일)에 이어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옌’s 라틴아메 리카음악노트>(7월18일-19일)가 마지막 무대를 가득 채운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등 국악의 다양한 면모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는 또한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듯하다. 7월19일까지, 문화일보홀 T. 02-6381-450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