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를 맞은 ‘미술과 놀이’는 대중들에게 난해한 현대미술을 ‘놀이’라는 언어로 받아들임으로써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전시의 목적이다. 여기서의 ‘놀이’는 단순한 어린아이들의 그것이 아니라 창작 행위 속에 깃든 원천적인 즐거움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인 ‘대중적 아이콘’과 ‘소비사회를 대표하는 물질’, 우리 주변의 친근한 인물들을 대표하는 ‘우리의 영웅들’과 같이 세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위인, 거장들의 명화를 패러디 했으며, 샤넬,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이 숭배의 대상이 된 현대사회의 풍조를 표현하기도 한다.

마지막 섹션은 앞에 언급한 두 섹션과 상반된 해석을 통해서 이 시대의 진정한 슈퍼스타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농민, 도시근로자, 광부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상에 조명한다. 총41명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7월17일부터 8월13일까지 전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02) 58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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