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연출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2008년 서울무대제작 사후지원작업, 우수뮤지컬재공연사업 선정작품. 2006년 12월부터 14개의 극장에서 약360회 공연되었으며 올해도 작품의 배경인 겨울과 정반대인 한여름에 관객들을 찾아왔다.

인터넷라디오의 사이버자키(CJ)인 주인공 지선과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지선의 어머니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마이크에 감전되어 1973년으로 돌아간 지선이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그들의 연애사를 따라간다는 내용.

공간적 배경이 음악다방인 만큼 배우들의 노래실력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래실력과 연기가 모두 갖춰진 배우들이 포진해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지선, 김소진, 김명준은 모두 각종 뮤지컬과 연극무대경험이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며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역의 최영준 역시 돋보인다. 또한 7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음악과 일상을 그대로 담은 노랫말들은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화려한 환상이나 환타지가 아닌 우리들의 일상사, 세상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잘 조명해낸 데에는 여성 연출진의 힘이 크다. 전라도/경상도 버전 개발, 드라마의 보완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이 작품은 올해 뮤지컬 <꼭두별초>, <맥베스> 등의 음악작업을 해온 조선형 감독의 합류로 더욱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7월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 227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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