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최초로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바이에스떼르 모레노(Antonio Ballester Moreno)의 개인전이 정송 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현대 미술관인 'MUSAC'에 전시된 작가의 펜 드로잉, 콜라주, 아크릴 페인팅 등 작품 4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스페인 마드리드 꼼쁠루텐세대학교, 독일 베를린의 쿤스트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 우리 사회가 등한시하는 공예, 토속적인 소재들을 화려한 색채로 보여줘 마치 야수파, 표현주의 작가들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미국의 비주류문화인 스케이트 보드, 길거리낙서(그래피티), 펑크 등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패자들' 그룹의 아티스트로 속해 있기도 하다.

미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전래동화 등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비디오 작업과 같은 복잡하고 기계적인 제작 과정에서 벗어나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통해 자유롭고 숨김없이 원하는 이미지를 화폭에 담고 있다. 전시는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02) 395-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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