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초연 이래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10번이 넘는 앙코르공연과 5년 동안 겨우 100석의 소극장에서 10만 관객을 이끌어낸 작품. 2007년 6월에는 제1회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당선되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 했다.

인기그룹 '핫바'의 멤버인 희동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몸에서 빠져 나온 그의 영혼이 병원을 떠돌다 같은 처지에 있는 길동을 만난다.

여러 가지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는 그의 도움으로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간호사 '이하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벌어지는 휴머니즘 뮤지컬.

뇌사자의 인권과 삶의 희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으며, 단순히 웃음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감동까지 선사해 관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소 어렵고 어두울 수 있는 주제를 뮤지컬이 갖고 있는 장점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게 이 작품의 매력.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배우들이 아니더라도 뮤지컬 계에서 실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극을 열정적으로 이끄는 것 역시 장기공연 되고 있는 이유다. 6월1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미라클 씨어터. 02) 742-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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