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고긴의 오픈브로드웨이 원작을 번역, 1991년에 초연해 18년 동안 장기공연 되고 있는 작품. 특히 2008년 5월, 7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250만 명이라는 관객동원기록을 세우기도.

관객점유율은 매회 90%이며, 지금은 대학로 소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창조아트홀의 개관 작품으로 공연 중이다.

제목에 '수녀(Nun)'라는 단어를 'Nonsense'에 붙여 수녀님들의 '말도 안 되는' 한바탕 소동(Nunsense)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동료수녀들의 장례를 치르기 위한 다섯 명의 수녀가 벌이는 쇼를 보여주며 관객의 폭소를 자아낸다. 등장하는 수녀들 모두 각양각색의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령층도 다양해 모든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조용하고 절대 나설 것 같지 않던 수녀들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며 '금기'가 깨진 것 같은 기분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과 행동 속에는 깊은 뜻이 숨어있으니, 말 한마디에 숨어있는 풍자와 해학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람포인트. 윤석화, 양희경, 신애라, 전수경 등 많은 스타들이 '넌센스'를 거쳐갔고, 현재는 젊은 연기자를 위주로 공연하고 있다. 1월1일부터 오픈런. 창조콘서트홀. 02) 747-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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