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여름 가족 관객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올해에도 찾아온다.

2001년에 시작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려진 공연은 매년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름방학의 대표적인 가족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9번째 보물상자를 열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주목 받는 여자경이 지휘봉을 잡고 국립오페라단의 조연출로 시작해 다년간의 오페라 연출 경력을 가진 장영아가 연출을 맡는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두 명의 여성 수장이 빚어낼 색다른 분위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출연진 역시 새롭다. 파파게노 역의 바리톤 최웅조는 스위스 루체른과 독일 아헨 오페라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했고, 타미노 역의 신윤수는 털사 오페라, 뉴욕시티오페라, 클리브랜드 오페라 등 미국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로, 한국 오페라 무대는 처음이다.

베이스 이진수(사라스트로), 테너 박준석(타미노), 소프라노 우수연(파미나) 등 신예들의 등장도 신선하다.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T. 02-58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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