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조각가 강희덕, 이경재, 이영주, 이행균, 황윤경이 돌에 온기와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 그룹조각 기획전이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돌’이라는 물질로부터 많은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그들의 역량이 발휘된 작품들은 모두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참여작가 중 ‘치유의 손’을 조각한 작가 강희덕은 198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86년 대한민국 미술기자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고려대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 추억이 담긴 여행의 단상, 우리의 일상들을 담은 작품들은 돌처럼 굳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며 미소 짓게 한다. 특히 자칫 잊고 지낼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되새길 수 있도록 이끌고 있으며, 이 따뜻한 기억들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 전시는 7월21일부터 8월8일까지. 02) 7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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