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 제40회 동아연극상 희극상 수상, 2003년 연극협회 올해의 우수연극 선정작. 2005년 대학로로 무대를 옮긴 이래 30개월 동안 18만여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2010년 발행될 국어교과서에 현재 공연하고 있는 작품 중 유일하게 34페이지 분량으로 수록될 예정이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대학로 변두리의 당구장을 개조해 극장을 만들어 첫 초연한 이 작품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단원들의 열정들에 힘입어 ‘100석 소극장의 신화’를 일궈냈다. 작품이 공연되는 전용극장은 로비서부터 무대까지 옛 세탁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관객들을 세탁소에 방문한 동네 주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이 작품만의 독특함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아시스세탁소’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을 찾으려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옷이 아닌 세상의 때를 지우기 위한 세탁소 주인 강태국의 이야기. 특히, 초연부터 지금까지 1600회의 공연을 모두 소화해낸 강태국역의 배우 조준형은 이 작품의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순백의 모습을 찾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2008년 12월30일부터 오픈런. 오아시스극장. 02) 3673-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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