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신선한 전시를 그라우갤러리에서 1,2부로 나눠 기획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Refrest’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시각적으로 상쾌하고 시원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1부의 참여작가는 황정희와 박새롬으로, 황정희의 작품에서는 인물이 부재한 수영장의 여유와 위트를 느낄 수 있고, 생수병과 나체의 여인의 사진을 합성한 박새롬의 작품은 계절에 걸 맞는 시원함을 제공한다.

2부의 참여작가인 변대용의 작품에서는 아기 곰들의 조각을 엿볼 수 있고, 미니멀한 사진작업을 선보이는 이소영은 직선적으로 해체된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시각적인 시원함을 뛰어넘어 다가가기 쉽고 재밌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다. 1부는 8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2부는 8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02) 7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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