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이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갤러리룩스의 기획 전시. 올해 선정된 4명의 작가(김청진, 서영철, 성정원, 조준용)의 전시가 개인전으로 1주일씩 릴레이 전시되고 있다.

흑백사진으로 일상 풍경을 포착하는 서영철은 길과 보행자의 보폭(걸음걸이)에 시선을 맞춰 흑백사진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는 생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조준용의 사진에서는 열병합발전소를 만나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에너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건물의 일부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인다. 김청진은 음식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해 식사 후의 식탁풍경을 통해 결핍이나 공복을 원근법적 시선을 통해 표현한다. 성정원은 자신의 일상 속에서 소모되고 있는 일회용 컵을 소재로 삼아 A4용지에 담았으며, 소비의 매카니즘과 동시에 자신의 일상의 단편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 8월5일부터 9월1일까지. 02) 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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