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던 댄스 공연인 ‘토데스’는 러시아 출신의 여성 안무가 겸 프로듀서인 앨라 두호바(Alla Duhova)에 의해 구성된 무용단의 이름이자 작품명이다.

안무가 앨라 두호바는 2001년 푸틴 대통령이 15명의 위대한 여성 예술가에 초청됐으며, 1986년 프랑스 동계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마리나 아니시나와 그웬델 페이저의 안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토데스’의 무용수들 역시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상트페트르부르크의 발레리나들과 모던 댄서로 구성된 23명의 무용수는 상트페트르부르크와 몬테카를로를 거쳐 한국에 최초 내한공연을 선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와 화려한 의상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은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춘 군무로 시작되며 발레뿐 아니라 모던 댄스, 플라멩코 등 총 16개의 다양한 종류의 댄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통과 현대의 춤이 한데 공존하고 있어, 한꺼번에 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춤에 녹아 들어있는 사랑, 질투, 설렘과 같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댄서들의 격정적이면서도 힘찬 동작 역시 공연의 백미다. 하얀 튀튀와 토슈즈 대신 코르셋과 부츠, 스모키 화장을 선택한 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6월12일부터 오픈런. 워커힐 씨어터. 02) 45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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