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신축 개관한 지 1년이 된 ICAM 이영미술관에서 그 기념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을 조망한다. 본 전시에서는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 정신이 무엇인가를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약 100일간 진행된다.

6명의 참여작가는 ‘숭고(Sublime)’라는 의미를 일상적인 삶을 초월하는 본연의 의미를 뛰어넘어 역설적이게도 현재, 만남,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드러낸다. 즉, 관람객과 작품이 만나는 순간을 ‘숭고’를 찾아가는 미학적 탐험으로 여기는 것이다.

6명의 참여작가 중 구성수는 가공을 배제하고 대상의 알몸을 가능한 한 그대로 이미지를 담아 숭고함을 드러낸다. 문경원은 드로잉의 이미지를 컴퓨터 미디어 프로그램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기봉은 ‘물’의 이중성을 통해 삶과 죽음, 질서와 혼돈에서 숭고함을 찾으며, 전준호는 현실의 아주 작은 출발점이 숭고를 찾아가는 과정의 첫걸음임을 표현한다.

조덕현은 한국 역사에서의 ‘발굴’이 갖는 의미가 미술이 보여줄 수 있는 숭고와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뮌(Mioon, 김민선.최문선)은 자신들의 미디어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단면을 보여준다. 전시는 6월6일부터 9월13일까지. 031) 282-8839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