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색감을 자랑하며 나무를 소재로 작품을 선보여온 양태숙 작가의 개인전이 서정욱 갤러리에서 계속되고 있다. 작가는 이전의 ‘나무’에 ‘잎사귀’라는 소재를 더해 이번 전시에서는 한층 더 자연의 에너지와 소통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생명력과 판타지적인 요소도 보태져 내면의 상상력이 한층 더 자유롭게 표현된다.

작가는 특히 구름과 나무, 잎사귀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이 주는 시각적인 환기를 재미있는 화면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이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자연을 묘사하고 있지만,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는 점이 다른 작가와는 다른 특징 중 하나. 순수하고 감성적인 자연을 그리기 위해 은유화된 세계를 캔버스에 그려냈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별성으로 ‘유동성’을 들 수 있으며, ‘잎사귀’라는 소재는 좀 더 세심하고 깊게 시점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화보다 더 순수하고 청명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본 전시는 8월20일부터 9월6일까지. 02) 582-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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