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1980년 초연 후, 전세계 22개 도시에서 공연 중인 작품. 우리나라에선 2006년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당시 유료 객석점유율이 90%에 달했다. 4년간 총 1250여 회 공연, 총 관객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금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앙코르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잘나가는 ‘쉬어 매드니스’라는 미용실의 위층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 형사들은 미용실에 가득 차있던 손님들 중에 범인이 있다고 간주, 관객들은 목격자가 되어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찾는다.

이 작품이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관객 참여형 폭소 추리극이기 때문. 극 중 범인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관객들은 공연 내내 배우들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하며, 배우들은 범인으로 지목 받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한다.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또한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성준서, 이이림 등 새로운 출연진이 구성돼 좀 더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범인이 좌우되기 때문에 1년 365일 365가지 결말을 가지고 있어 그날그날 색다른 재미가 따르는 작품. 7월11일부터 오픈런. 알과핵 소극장. 02) 74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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