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한 대로 자신의 모든 세계를 표현하는 권혁주는 과연 ‘괴물’이다. 젊은 비르투오조라는 칭호가 버겁거나 과장으로 들리지 않는다. 그가 바이올린과 기타가 만난 독특한 두오 무대에 선다.

금호아트홀이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목요일’의 클래시컬 프론티어 시리즈에서다.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문화훈장을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승호가 파트너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장승호는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문화훈장을 수여 받은 실력자로,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의 편곡까지 맡았다.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을 거머쥔 권혁주. 2005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음악성으로 주목받아왔다. 여전히 성장하는 연주자인 권혁주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장승호의 이번 공연은 피아노 반주 없이 순수하게 바이올린과 기타만의 하모니로 이루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9월 3일, 금호아트홀 T.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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