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미술관의 'the room'에서 이장원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관련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중 하나다.

전시제목인 '프린키피아'는 원리 법칙을 뜻하는 말로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뉴턴이 수학적으로 자연을 사고하고자 했다면, 작가는 자연을 예술적으로 사고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전시는 2006년 헬싱키에서 진행했던 'sunTracer'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작업 자체가 태양을 따라간다. 좌표에 따른 태양의 위치 변화를 미리 계산, 입력함으로써 'Sun Sculpture'는 계속해서 태양을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두고 보지 않는다면 태양의 이동을 가늠하지 못하는 것처럼 작품의 움직임 역시 눈치챌 수 없다. 혹은 미약한 변화를 모른 척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가는 '해'를 통해 현재를 끊임없이 연구한다. 전시는 8월14일부터 9월13일까지. 02) 379-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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