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미니아폴리스와 펜실베니아에서 회화를 전공한 진 마이어슨 작가의 개인전. 한국에서는 첫 개인전이며, 뉴욕과 더불어 파리, 런던 등에서도 전시를 열었음은 물론, 작품은 세계 곳곳에 소장돼 있다.

전시 제목인 ‘Forecast’는 밥 딜런의 노래 ‘Subterrenean Homesick Blues’의 한 소절에 영감을 받아 붙였으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술뿐 아니라 세계의 현재의 모습, 현실 그 자체를 표현함은 물론, 작품 속에 담론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작가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시각적 매체(신문, 잡지, 인터넷)를 이용, 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를 흡수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대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작가의 소재들은 도시 전경부터 스포츠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산업사회 이후 인간의 정신적 활동과 관련된 소재들을 통해 작가는 현대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중국의 재활용 공장, 파리 시위 현장, 산탄총 등과 같은 소재를 회화적으로 다루는 작가의 전시는 9월3일부터 10월25일까지. 아라리오서울. 02) 723-6190



김영선기자 y3w1a8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