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 당시 840석의 매진기록을 세웠으며 Cavalcade Best Walking Group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서울외신기자클럽 외신홍보상 수상, 2008년 9월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진출, 두 달의 공연 후에도 장기공연이 결정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에도 진출했으며 뮤지컬 'JUMP'에 이어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다.

교도소에 떨어진 한 권의 책(비급)이 죄수들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로, 책이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무대 위의 퍼포먼스는 물론 세트 역시 바뀌며 판타지적인 요소를 띈다. 무대 전체가 한 권의 책으로 이뤄져 무대 세트의 전환 방식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좌충우돌 죄수들은 비급과 함께 탈옥을 하게 되고, 병원과 성당을 거치며 벌어지는 해프닝은 코미디적인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다. 그러나 '익스트림 댄스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자유로운 세상을 원하는 그들의 열망은 익스트림 댄스로 폭발하고, 극은 종반부를 향해 치닫는다.

국내 유명 배틀 대회는 물론 세계 최고의 비보이 배틀 대회인 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을 했던 전문댄서들이 전문연기자로 나선다. 출연진들의 화려한 춤 실력은 관객과 무대를 압도할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다.

특히 경찰의 포위망에 맞서 그들의 열정을 맘껏 표현하는 마지막 5분이 클라이맥스.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다. 1월1일부터 오픈런. Break Out 전용극장. 02) 722-3995



김영선기자 y3w1a8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