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길우 작가의 개인전을 갤러리 선컴템포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열세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는 국내에서의 활발한 활동뿐 아니라 아트두바이, 바젤스코프, CIGE 등 해외 아트 페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시 제목인 '무희자연'은 자연의 성질과 모습을 지킨다는 뜻의 '무위자연'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는 본성에 순응한다는 뜻 역시 담고 있다. 즉 무희가 무아지경의 경지에 올랐을 때 자연의 아름다움 그 이상의 감동과 숭고미를 느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또한 작가는 '동문서답'이라는 큰 주제하에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를 중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단절된 듯한 두 세계의 공존을 이끌어내며 그와 동시에 일상적 이미지나 현대적 인물을 등장시킨다.

동서양 문화의 정체성, 전통과 현대의 소통,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의 단면 등 서로 다른 것들의 혼재를 만들어내는 작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연으로 돌아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는 10월8일부터 10월27일까지. 02) 720-5789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