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upuncture'
삶의 주변의 여러 사물과 소통을 통해 하나로 결합하는 김명범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시카고와 LA, 해밀턴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과 2008,2009년에 시카고에서 개인전, 지난달 두산갤러리 뉴욕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작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대상에게 각각의 영혼과 가치가 있다는 사고를 가지고 이들과 내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얻은 사물들과의 내면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일상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는다. 즉, 모든 사물이 소재가 될 수도 있으며, 보기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물들도 존재 가치를 갖고 작품의 주인공으로 탄생하기에 이른다.

사슴의 뿔이 자라나 나무가 되고, 풍선은 나무를 공중으로 들어올리기도 한다. 감상자는 작가의 신선한 시선과 발상에 감탄하며 작가의 손길에 생명을 얻게 된 사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작가의 이런 의도 때문인지 생명감이 전시장 곳곳에 느껴지는 이번 전시는 10월8일부터 10월29일까지. 두산갤러리. 02) 708-5015


'무제'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