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인 '빛'을 토대로 '치유의 빛' 시리즈와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작품 표면을 칼로 가르고 다시 꿰매거나, 찢어서 조각을 덧붙이는 일련의 물리적인 방법은 작가 특유의 치유 방법으로 캔버스에 이를 직접 행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작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받는다.
빛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최근작인 '영원'은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이 3단계의 시간성이 하나로 통합되는 '영원'이 자리하며 빛과 시간의 상대성을 뛰어넘어 절대성으로 향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물리적 차원의 빛으로부터 이데아적 빛으로까지 확장되는 그의 다양한 '빛 세계'는 작품의 주제는 물론 작품 그 자체 역시 치유의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시는 10월21일부터 11월6일까지. 02) 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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