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종화의 창시자인 직헌 허달재 선생과 파인 쥬얼리백 디자이너 김선 작가의 전시를 박여숙화랑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직헌 허달재 선생은 필묵의 여운과 공간 구성, 고요한 화련의 세련된 필세를 통해 신(新) 남화풍'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이러한 신 남화풍 작업은 현대적 감성의 선미와 치장미로 새롭게 재창조된 것이다.

또한 선생의 작품은 소재나 기법 면에서 답답한 틀 안에 갇혀 있는 우리 문인화의 현실로부터 탈피, 현대적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다.

김선 작가는 한국 전통의 민화, 아르데코 모티브를 통해 패션계를 매료시킨 '판테라 컬렉션'을 완성시켰다. '판테라'는 호랑이, 표범, 링크스 등 야생고양이과 맹수를 통칭하는 단어로 판테라의 각양각생의 문형이 다이아몬드, 컬러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과 같은 다양한 천연보석으로 가공됐다.

올해에는 프랑스의 팬터와 한국의 까치호랑이가 145개의 브라운 다이아몬드, 옐로우 사파이어를 만나 '더 판테라 컬렉션'으로 탄생했다. 실용 디자인과 한국적 멋이 한데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이번 전시는 11월5일부터 11월22일까지. 02) 549-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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