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초연,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 중이며 50년간 공연되고 있는 세계 최장수 뮤지컬. 2004, 2006년에 한국에서 공연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부터 짐바브웨에 이르기까지 67개국에서 공연되었다.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티브를 따온 성장소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년 마트와 소녀 루이자의 아버지들은 둘을 맺어주려는 의도를 숨긴 채, 두 남녀의 사랑을 방해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담장을 넘나들며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아버지들의 음모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지고, 소년은 도시로 떠나버린다. 소녀의 가슴앓이는 시작되고, 다시 돌아온 소년과 소녀는 재회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결말에 치닫는다.

'Try to remember'는 이 공연의 뮤지컬 넘버이자 오프닝곡으로 알려지기보다는 여명이나 성시경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곡을 번안하지 않고 원곡을 그대로 부른다. 또한 피아노 선율만으로 나머지 뮤지컬 넘버를 구성해 전보다 극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는 평을 받는다.

TV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스타 배우를 캐스팅하는 대신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타마케팅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성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11월 6일부터 2010년 1월 17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02) 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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