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에 대한 존경의 다른 표현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말은 댄스로서의 탱고에서도 유효하다.
상대와 몸을 밀착한 채 체온과 뜨거운 호흡을 나누며 추는 탱고는 이민자들의 춤이었다. 마이너리티의 사회적 억압에 대한 표현이자 고향을 그리며 서로 위로하던 춤이다. 그 춤이 이젠 유혹과 섹시의 아이콘이 되었다. 탱고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세계적인 댄서가 내한한다.
탱고 댄서이자 안무가인 구스타보 루소가 20명의 아르헨티나 댄서와 뮤지션, 가수와 함께 <탱고 시덕션>을 선보인다. 탱고의 역사를, 한 무대에서 훑을 수 있는 드라마와 최고의 테크닉을 볼 수 있는 열정의 댄스, 춤과 일체가 되어 흐르는 노래가 뒤섞인 공연이다.
지금까지 프랑스, 오스트리아, 브라질 등 유럽 전역과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를 등을 돌며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루소와 상반신을 노출한 사만다 가르시아가 펼치는 마지막 10분은 이 공연의 백미가 될 듯하다.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T. 02-751-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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