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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로 알려진 사진작가 배병우의 최근작뿐만 아니라 초기작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 의해 기획, 덕수궁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2006년 동양의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스페인 티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스페인 문화재 관리국의 요청을 받아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알함브라 궁전을 2년간 촬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앞서 언급한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포함한 97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고향의 정취와 자연(바다, 바위, 소나무, 오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비롯,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로 어우러진 창덕궁의 정원사진도 전시된다.

작가는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 회화적 사진으로 만들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으며, 단순한 재현이 아닌 예술적 표현도구로서의 사진을 찍는다. 작가는 빛과 선을 이용, 한국 고유의 미감을 살리는 데 탁월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조형언어를 창조해낸다. 10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02) 2188-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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