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전시 제목인 'TONARI'는 일본어로 '이웃'이라는 뜻이며,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서 비슷한 예술의 일면 혹은 이웃처럼 친근한 면모를 느껴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하타 신타로는 빛을 소재로 삼는다. 새벽의 빛, 오후의 빛, 저녁노을, 도시의 네온사인 등 일상 속의 다양한 빛들을 작품에 담는다. 같은 빛이어도 상황에 따라 상반된 감정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환희부터 슬픔, 외로움 등을 표현한다.
풍경을 그리는 난조 요시타카는 자신이 선택한 장소의 '흙'을 직접 작품에 발라 그곳의 향기까지 살린다. 작가의 작품 속 장소들은 도시와 자연이 혼재된 곳이 대부분이다.
이시카와 카즈하루는 아주 단순한 선으로 일상을 그린다. 양모(실)과 명주실(견사)를 사용한 그의 작품은 드로잉이란 장르를 넘어 '실'회화로 거듭난다. 세 작가 모두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역시 그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11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02) 545-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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