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 요시타카 'lighthouse'
30대 전후의 일본작가 3인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전시를 갤러리포월스에서 선보인다. 3인의 참여작가(오하타 신타로, 난조 요시타카, 이시카와 카즈하루)는 모두 'Tukari Art Contemporary'의 전속작가다.

또한 전시 제목인 'TONARI'는 일본어로 '이웃'이라는 뜻이며,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서 비슷한 예술의 일면 혹은 이웃처럼 친근한 면모를 느껴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하타 신타로는 빛을 소재로 삼는다. 새벽의 빛, 오후의 빛, 저녁노을, 도시의 네온사인 등 일상 속의 다양한 빛들을 작품에 담는다. 같은 빛이어도 상황에 따라 상반된 감정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환희부터 슬픔, 외로움 등을 표현한다.

풍경을 그리는 난조 요시타카는 자신이 선택한 장소의 '흙'을 직접 작품에 발라 그곳의 향기까지 살린다. 작가의 작품 속 장소들은 도시와 자연이 혼재된 곳이 대부분이다.

이시카와 카즈하루는 아주 단순한 선으로 일상을 그린다. 양모(실)과 명주실(견사)를 사용한 그의 작품은 드로잉이란 장르를 넘어 '실'회화로 거듭난다. 세 작가 모두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역시 그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11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02) 545-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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