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 각지에서 하이든을 기념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그 중 눈부신 활약을 해왔던 단체는 매년 하이든 페스티벌을 주재해온 하이든 필하모니.

하이든 서거일인 5월 31일 하이든 필하모니는 음악감독 아담 피셔와 함께 에스테르하지 궁에서 하이든의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를 연주해 하이든 기념 공연 열기를 정점으로 올렸다.

바로 이 교향악단, 하이든 필하모니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국제 하이든 재단이 '하이든 공식 오케스트라'로 인정한 하이든 필하모니의 원래 이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하이든 필하모니 아이젠슈타트.

오스트리아의 명교향악단인 빈 필과 빈 심포니, 헝가리 국립 교향악단의 주요 단원들로 구성됐다. 1987년 아담 피셔가 결성해, 오스트리아 동부 아이젠슈타트 소재의 하이든 영지인 에스테르하지 궁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첫 내한에서는 하이든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아담 피셔가 어김없이 지휘봉을 잡고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놀람과 101번 시계를 선보인다. 또한 첼로 협주곡 C장조와 트럼펫 협주곡을 각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트럼펫터 한스 간쉬가 협연을 맡는다. 11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