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블랭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강사진박물관과 성곡미술관이 공동 기획해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기획자인 알랭 사약은 1977년 퐁피두 센터 개관 기념 전시뿐 아니라 미디어, 사진전을 담당해온 미디어 전시 전문 큐레이터다.

역사적인 사진작가 48명의 작품 100여 점 이상이 전시된다.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한국, 중국, 미국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도록 구성됐다. 현실 세계를 입증, 기록하는 것이 바로 사진의 1차적 기능. 그러나 이번 전시는 현실 너머의 현실을 가리키는 사진의 기능에 대해 고찰하게끔 한다. 사진을 통해 가면을 쓰고 있는 현실을 포착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인 것이다.

이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사실 전달이 아닌 허상과 환상의 이미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사진이 전시된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조형적 실험물의 소산인 작품들 역시 엿볼 수 있다. 라르티크나 벨로크, 오를랑 등의 작품이 이에 속한다.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02) 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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