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피는 회화나 조각처럼 사실감을 느낄 수는 없고, 언제나 들여다보는 입장이라는 제한적인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호기심과 상상력을 통해 작품 속에 무한한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7명의 참여 작가들은 이 두 가지 무기를 이용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특히 스페인 작가 디오니시오 곤잘레스는 폐허 건물을 재개발하는 발상을 이용, 사진 속에 이상적인 공간을 만든다. 스위스 작가 다니엘레 부에티는 광고 모델들의 사진에 문자를 삽입, 철학적인 이미지를 생산해낸다. 이외의 5명의 작가들 역시 존재와 부재, 현실과 비현실, 사실과 거짓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11월 30일부터 2010년 1월 16일까지. 02) 3442-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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