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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능가하는 휴먼 카

기아차의 완성품 K7
최첨단 럭셔리 신기술 적용, 사람 배려한 최적의 운전조건 구현
  • LED 간접조명 리어 콤비 램프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K7이 출시 3주 만에 사전계약 8000대를 기록하며 현대 YF쏘나타에 이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을 공개하고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서 배우 이병헌이 K7 운전대를 잡고 질주하는 장면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기아차 K7이 마침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7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이날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K7출시를 계기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쟁모델이 도요타 캠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부회장은 "K7의 경쟁모델은 캠리가 아니라 렉서스의 ES350과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렉서스 ES350과 동급사양인 K7 VG350을 제원상 비교하면 크기면에서부터 K7이 약간씩 더 길고, 높고, 넓어졌으며 최고출력도 13마력이 높고 공인연비 또한 0.8km/ℓ 좋게 나왔다.

K7은 새롭게 개발된 준대형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럭셔리 세단으로 5년 여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된 신차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카 VG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아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K7이라는 차명의 'K'는 기아자동차(KIA)와 대한민국(KOREA),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 등 단어의 첫 번째 알파벳에서 따왔으며, 숫자 '7'은 준대형 차급을 의미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의 수출명은 '카덴자(Cadenza)'로 확정됐다"고 말하고 "'K'라는 알파벳이 국내에서는 호감 가는 글자지만 해외 조사결과 미국에서는 음성학적으로 좋지 않다는 분석에 따라 수출차명을 변경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내년 아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출시되며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는 2011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 11월 24일 K7 시차 발표 현장
K7은 길이가 4965㎜, 너비 1850㎜, 높이 1475㎜다. 현대차 그랜저TG보다 약간 길어지고 낮아졌다.전면부의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심플하면서 개성있는 라인을 살리고 볼륨감 있는 범퍼로 당당함을 과시하고 있다.

위압감을 주는 듯하지만 어떤 면으론 클래식함이 풍기는 듯하고 전체적으론 안정된 느낌이다. 따로 돈 들여 외부 드레스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스타일이다.

특히 미등을 켜면 헤드램프의 양 사이드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2세대 LED 조명방식인 면발광 타입의 LED 간접조명 포지션 램프 적용으로 화려하면서도 개성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LED간접조명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해 LED에서 발산한 빛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확산시켜줘 빛을 내는 단위가 점에서 선과 면으로 확대돼 밝고 부드러운 빛을 발산함으로써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빛'과 '선'이 곳곳에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내 전체를 두르고 있는 진한 오렌지 빛깔의 크롬 가니쉬 무드 조명이 어두운 실내를 더욱 화려하게 연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대형 룸램프는 고품격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 K7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K7은 쎄타(θ)Ⅱ 2.4엔진(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1.8km/ℓ)을 비롯해 주력모델인 뮤우(μ) 2.7엔진(최고출력 200 마력, 최대토크 26.0kg∙m, 연비 11.0km/ℓ), 고성능, 저연비는 물론 친환경성까지 갖춘 람다(λ)Ⅱ 3.5엔진(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연비 10.6km/ℓ)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 LPI엔진까지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는 물론, 탁월한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다.

K7에 적용된 하이테크 신기술들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점등되고, 도어 손잡이의 잠금 장치를 열었을 때에도 실내등,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 등이 켜져 운전자에게 감성을 만족시켜 주는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 루프 전체를 글라스로 처리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선루프, 김 서림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밖에도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 대형차 수준의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8인치 와이드모니터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운전자와 동승자의 눈과 귀를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

K7의 가격은 VG240모델이 2840~3070만원, VG270모델이 3060~3800만원, VG350모델이 3870~4130만원이다. 기아차 K7의 출시를 계기로 3000~4000만원 대의 비슷한 배기량 수입차 모델들이 잇따라 소개되면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직장인들의 준대형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내업계의 준대형급 차량으로 독주하던 현대차 그랜저TG와 르노삼성차 SM7의 순위에서 K7이 가세하며 본격적인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계회사의 팀장으로 있는 이모(38)씨는 "얼마 전에 출시한 도요타 캠리를 가계약하고 출고를 기다리다 기사나 화면으로만 보던 K7을 직접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디자인과 크기 등 모든 면에서 내 나이대 남자들의 눈에 끌리는 차"라고 말했다.

기아차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은 "K7의 출시로 기아차도 이젠 모든 세그먼트를 갖추게 되어 기대가 매우 크다"며 "사전계약 8000대를 비롯해 매일 300~400대씩 계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춘관 실장은 이어 "내년엔 내수 3만 5000대, 수출 5000대 등 총 4만대를 판매목표로 하고, 2011년부터는 내수 4만대, 수출 2만 5000대 수준으로 총 6만 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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