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 '우리집에 왜 왔니'
국내작가 174명(김복동, 김철우, 성태운, 심우채, 임현락, 남경민, 서지형, 이혜인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회화의 다양한 경향을 읽을 수 있는 전시.

참여작가들은 '그림'에 대한 생각과 그려내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거쳐 그림에 대한 '그림'을 그려냈다. 이는 현실의 다중적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시각적 '관점'과 '방법'의 문제와도 연관지을 수 있다.

출품된 174점의 작품들 모두 극과 극의 차원을 넘어서 다양한 차원에 속해 있다. 이는 전시 제목의 일부인 '원더풀(경이감)'의 의미와 연관이 있다. 모든 작품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경이감'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다채롭다.

뿐만 아니라 한 공간에 모인 모든 작품을 하나의 '그림'으로 봤을 때, 그것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관람객이 비평, 평가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지향한다. 전시장 빈 패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에 참여해 리뷰나 글을 남길 수 있다. 그림에서 그려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 무엇이 왜 중요하게 여겨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다. 11월 6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일민미술관. 02) 202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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