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 가요를 접목시킨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국판이라고 불리는 작품. 2008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뮤지컬의 주 타깃층인 20-30대를 겨냥한 작품들이 많은 가운데, 중년층을 위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공연에는 7080세대의 대중가요가 나와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해철이 속한 '넥스트'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다양한 버전으로 가요를 편곡해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게끔 음악에 변화를 줬다. 7080의 음악임에도 요즘 대중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음악들을 중심으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극은 야구부 에이스 투수인 진영과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이모와 함께 사는 정화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다. 또한 그의 이모인 영어선생 신장미와 야구부 교사 구감독의 사랑 이야기도 한데 어우러져 두 세대 간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초연 멤버였던 배우 박해미와 박상면은 올해도 무대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배우 신애라와 오정해, 변우민도 출연해 공연의 색을 달리 했다. 뮤지컬계에서 자리를 잡은 개그맨 출신 배우 김진수도 캐스팅됐다.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도 정화 역을 맡아 젊은 관객층에게 어필한다. 11월 28일부터 2010년 3월 1일까지. 02) 54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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