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근 '도시의 흔적'
인더박스 갤러리의 2주년 기념전시. '박스'와 관련된 일상적인 주제(도시풍경, 사람의 몸 등)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강서경, 고명근, 김병진, 김선두, 김태은, 김형기, 김형길, 박현숙, 이창원 등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고명근 작가는 도시의 흔적 중 '집'이란 소재를 택했다. 작가는 이미지가 고유한 공간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작품 속에 담는다. 김태은 작가는 육각형 모양의 구멍을 통해 현실 공간 뒤에 숨겨진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김형기 작가는 도시 속 타인과의 무관함, 우연성에 주목한다.

이창원 작가는 현대 풍경의 뒤안길로 사라진 잃어버린 풍경을 그린다. 김병진 작가는 착시 현상을 이용,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낸다. 9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법한 도시의 흔적들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11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02) 54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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