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처음 사진을 시작했던 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풍경 사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작가의 초기 작품과 최근작이 함께 공개된다.
'주명덕블랙'은 작가의 사진에서 보이는 검정 톤을 뜻한다. 이는 서양 사진과는 달리 빛과 시간의 축적을 나타낸다. 작가가 포착해낸 어둠 속에서 약동하는 나무와 풀, 그리고 자연은 더욱더 생명력 있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이 검정 톤은 대상의 디테일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준다.
작가는 40여 년 동안 우리 산하(山河)를 렌즈에 담았다. 이는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있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작가의 감성과 애정이 작품 속에 오롯이 드러난다.
흑백사진에 대한 특별강연회뿐 아니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사진기 만들기, 사진과 현대무용 연계)도 마련돼 있다. 12월 17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대림미술관. 02) 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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