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연극제 제시 리차드슨상 2회 수상작(우수 작품상, 최고 공동 창작상, 연기상 공동수상). 1993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초연 후, 오스트리아, 미국,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해외 순회 공연을 거쳤다.

15년간 2500명이 넘는 배우들이 공연에 참여했으며,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며, <연극열전3>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캐나다 주부 6명이 겪은 출산, 육아를 소재로 한 실제 체험담이 극화되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결혼 후 느낄 수 있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엄마'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준다. 6명의 엄마들은 각각 다른 엄마의 모습을 띤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헌신적인 엄마가 있는가 하면, 남편과 아이 모두가 귀찮아 혼자이고 싶은 이기적인 엄마가 있다. 출산의 고통이 두려운 엄마도 있고, 출산 후 달라진 남편과의 잠자리 때문에 고민 중인 엄마도 있다.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어머니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현재, 이번 공연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꾸어버릴 만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1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김민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달동네>의 똑순이뿐 아니라 <대장금>, <인생이여 고마워> 등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대중을 만나 왔다.

그는 자신의 육아와 결혼, 출산 경험을 토대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김민희 외에 다른 엄마들을 맡은 배우 김로사, 염혜란, 정재은, 정수영, 이선희 등은 모두 연극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 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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