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진다. 구보타 시게코는 남편인 백남준 작가와는 달리 일상적 인물을 로봇으로 초상화했다. 고근호 작가는 동화 속 주인공을 우리 시대의 주인공으로 창조해냈다. 김동호 작가는 폐기된 전자제품을 이용, 무당벌레와 사슴벌레를 만들었으며,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로봇의 모형에 명화, 인물 사진을 콜라주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노진아 작가는 로봇이 아닌 변종된 유기체를 통해 자칫 잊고 지나칠 수 있는 생명에 대한 문제를 상기시킨다. 이기일 작가는 담뱃갑과 철근 구조물로 입체 로봇을 제작해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 역시 로봇과 현대사회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작가들은 예술과 과학의 만남이 이질적이지 않고, 친근히 다가갈 수 있도록 감상자를 돕는다. 12월 17일부터 2010년 3월 14일까지. 02) 41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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