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겨울과 같은 청아함을 담은 박남철 작가의 전시가 청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1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다수의 한국화 단체전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2006년부터는 아트페어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계명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작품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하다. 이는 푸른색 배경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 때문. 꿈속에 나올 법한 순록과 사슴, 공작새도 등장하고 하트모양도 촘촘히 박혀 있으며, 푸르른 나무 뒤로 별들이 떨어지기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마치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따뜻하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삶이 존재한다는 작가의 의도는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잠시 잊게끔 만든다. 1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02) 543-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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