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역사교육연극.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연습실에서는 '고구려 역사'를,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신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기존의 전시와는 달리 체험연극이라는 또 다른 예술장르를 통해 좀 더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회당 관람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을 둬 더욱 효율적인 관람을 유도한다. 과거의 역사 속 생활을 현재로 그대로 되살려내 생생한 역사를 경험하게 한다는 점 역시 특징.

많은 매체들이 왜곡과 과장을 서슴지 않고 있는 요즘, 기본적인 이해를 토대로 공연이 이뤄진다. 색다른 전달 방법을 통해 역사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는 데 일조한다.

역사 공부를 하나의 놀이로서 생각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커다란 퍼즐로 만들어진 고분 벽화 속의 인물이 되어 짧은 역할극을 수행하거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공연한다. 또한 주몽을 만나 활 쏘기를 체험하고, 고구려 문화 중 하나인 연꽃에 소원을 담는 등 다양한 체험 공연이 이뤄진다.

'신라, 화랑학교'라는 부제를 단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박이, 물이, 관이라는 세 인물이 김유신과 함께 신라의 화랑이 되어 왜적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극이 무대에 올려진다. 1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02) 741-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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