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 연극상,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연기상 수상작. 월간 <한국연극>이 뽑은 2008 공연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창작팩토리사업 우수작품 재공연지원사업 선정작품으로 선정됐다. 원작은 라이너 하크펠트의 으로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 연출했다. 2008년 1월 초연 후, 겨울방학 시즌 때마다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무대에 올려진다.

지나친 과보호에 의해 의존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이 자립심을 갖게 되는 과정을 친숙한 음식 중 하나인 '떡볶이'를 통해 재미있게 그려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비룡과 유치원생인 백호 형제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겪는 이야기가 극의 중심. 엄마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형제는 엄마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자칫 엄마의 전유물로 인식되기 쉬운 부엌을 무대에 끌어와 아이들이 직업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광경을 보여준다. 희한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들은 맛을 떠나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TV나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요리'가 재미있는 행위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또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02) 763-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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