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마티스 'Blue broken moons'(왼쪽)
리처드 메이휴 'Fortissimo'(오른쪽)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살아 있는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해외 작가 3인의 전시를 갤러리베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표현주의 풍경화가 리처드 메이휴(Richard Mayhew), 앙리 마티스의 유일한 손녀 재키 마티스(Jackie Matisse), 미니멀리즘의 잭 살(Jack Sal)이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작가들이다.

리처드 메이휴는 신 바르비종파라 불리는 20세기 표현주의 풍경화가다. 작가의 작품에는 20세기 중반의 아메리칸 미술의 발전과정이 오롯이 드러난다. 작가는 독특한 빛과 색채뿐 아니라 주관적 풍경을 창조해낸다.

재키 마티스는 할아버지의 콜라주 작업을 보며 자란 영향으로 예술가의 길을 걸었다. 작가는 '움직임'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발표했으며, 달의 모양을 깨진 접시조각으로 표현한 것이 하나의 예다.

잭 살은 관람객이 전시 공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감각적인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통해 시간과 움직임의 요소를 광범위한 재료를 이용해 표현해낸다. 12월 26일부터 2010년 2월 12일까지. 02) 515-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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